일상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소음과 매연 때문에 기피시설로 취급받던 버스차고지가 공공주택으로 변신합니다.
주거지와 함께 녹지가 조성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하는데요.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 장지차고지와 강동구 강일차고지는 각각 2만 5천, 3만 4천 제곱미터 면적으로 하루 22개 노선, 600여 대 버스가 오갑니다.
최근 택지 개발로 인근에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소음, 매연, 빛 공해 등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소음과 매연 등으로 기피시설 취급을 받던 버스공영차고지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시설로 변신합니다."
서울시가 떠올린 해법은 '컴팩트시티' 조성입니다.
차고지를 지하로 옮기거나 건물화한 다음 그 위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1,800여 세대의 주거공간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한 부지의 50%를 공원녹지로 조성하고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들의 여가공간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세용 /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 "체육시설이라든가 보육시설, 문화시설 이런 것들을 집어넣게 됩니다. 당연히 지역 생활의 중심이 되겠고…."
서울시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내년 7월까지 설계안을 채택한 뒤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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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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