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 사고 11일째인 오늘도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은 계속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겠다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독도 헬기 추락 사고 인근 해역에서 잔해물 4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일본 순시선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소방헬기 앞바퀴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당국은 함선과 헬기,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집중했지만,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색작업은 계속될 예정이지만, 걱정스러운 건 날씨입니다.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오늘 밤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돼 수색작업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구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고, 조속한 실종자 수습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전부, 내 남편을 차가운 바다에 두고…."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처음에는 살아있겠거니 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욕심 없습니다. 내 딸아이 시신만이라도…."
이 총리는 "오고 싶었지만 늦게 찾아 미안하다"면서, "민간잠수사를 구조활동에 동원하고 가용인력과 장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가족을 잃으신 여러분의 마음을 어디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만큼은 아니지만, 몹시 안타깝다. 저희들은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실종자 가족들은 1시간 넘게 이어진 면담에서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