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오늘(9일) 우리나라에서도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인접한 장소에서 홍콩 시위를 반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집회도 열렸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광장에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 "자유를 위해 싸우자! 홍콩과 함께 하자!"
홍콩 현지에서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 숨진 대학생을 추모하기 위해 유학생들이 모인 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홍콩 경찰의 과도한 대응이 시위대의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얀 호 라이 / 홍콩 민간인권전선 부의장
- "죽은 학생이 있고 나서도 추모를 위해 모인 홍콩 시민들에게 경찰은 축하한다고 비꼬면서 말했습니다."
홍콩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 표명도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은 국가 폭력을 중단하라며 번화가 방면으로 행진에 나섰습니다."
비슷한 시간, 인근에서는 홍콩의 시위를 반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집회도 열렸습니다.
- "홍콩 경찰을 지지합니다. 폭도 폭행을 거부합니다."
이들은 '하나의 중국'을 외치며, 홍콩의 시위가 폭력적인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주 홍대에서 열린 '홍콩 민주화 지지 모임' 시위와 달리, 오늘 집회에선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