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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소각장 신·증설 불허 방침에서 후기리 소각장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3월 매각장 이전을 골자로 하는 시와 ESG청원의 업무협약을 시장으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오창주민과 청주시민이 소각장 신설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가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이 진행하는 환경영향평가에 가부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각장 반대를 위해 생업을 뒤로한 채 집회를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며 더 이상 걱정을 끼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소각장 신·증설에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SG청원은 후기리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282톤 규모의 소각시설과 하루 처리용량 500톤 규모의 슬러지 건조시설 건립을 추진해 주민 반발을 샀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 업체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평가 범위 확대 등을 포함하는 보완 요청을 했다.
업체는 최근 소각장 처리 용량을 1일 282톤에서 165톤으로 줄이고 소각로 역시 3개에서 2개로 줄이는 내용이 담긴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소각장을 반대하는 오창 주민들은 금강유역환경청이 이를 '부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를 하면 소각장 신설이 불가능하지만, 그 반대면 업체는 소
이 경우 청주시는 금강유역환경청 의견 제출과 도시계획시설 심의,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소각장 건립을 막을 계획이다. 소각장 건립의 분수령이 될 금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심의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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