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위해 특별수사단을 설치한다.
6일 대검찰청은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 수사를 위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장은 임관혁 안산지청장이며 부장검사 2명, 검사 5~6명 등 총 8~9명이 특수단을 구성한다. 검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수사를 지휘하고, 특수단 사무실은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꾸려진다. 특수단은 이번주에 출범한다.
대검 관계자는 "최근 (세월호 참사 관련)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된 것이 특수단 설치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지난달 31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참사 당일 대다수 승객에 대한 구조 수색과 후속 조치 과정에서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바다에 빠진 학생을 병원으로 옮기는 데 사용할 헬기가 해경청장 이동수단으로 사용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또 당시 구조 책임자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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