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버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청소년과 청년에게 교통비를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한 달에 최대 12만 원을 지역 화폐로 주겠다는 계획인데,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취약 계층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에 교통비 지원사업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교통비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나 23세 이하 청년들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겁니다.
중·고등학생에게는 한 달 간 8만 원, 23세 이하 청년들에게는 12만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저희가 조사를 해보니까 (이번 버스) 요금 인상에 따라서 실제로 늘어나는 부담이 그 정도가 되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에 그 액수만큼을 보존해주는…."
내년 총선 등 유권자를 의식한 포퓰리즘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일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요금 인상에 맞춰서 청년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지 정치일정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도는 또 내년도 예산안에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환경분야 예산을 77% 증액시켰습니다.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 무상교복에도 예산을 반영해 복지예산은 역대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27조 원이 넘는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