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수중수색 중단…호전되면 인양 위치 주변 집중 수색"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사고 나흘만인 오늘(3일) 인양됐으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색 당국은 애초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동체 내 실종자는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 오후 수색 상황 브리핑을 통해 "동체 내 실종자가 있던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떨어져 나가는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방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상여건이 나아지면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중으로 설치한 그물망이 찢어지면서 시신이 유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해군 측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청해진함에서 이뤄진 수색 관련 사항은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해군 청해진함에 인양된 소방헬기는 포항항으로 이동한 후, 사고원인 조사 등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인양한 헬기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했는지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경과 소방은 오전 8시 30분부터 소방
해경은 "중단된 수중수색은 기상이 호전되면 관계기관과 협조해 재개할 예정"이라며 "해상수색은 독도 남쪽 지름 약 54㎞를 8개 구역으로 나누어 함정 15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