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게 독도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대구로 가던 소방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에는 응급환자와 구급대원 등 7명이 타고 있었는데, 해저에 가라앉은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이 발견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독도 앞바다에 잇따라 조명탄이 터지고, 해경이 해상을 수색합니다.
해가 뜨자마자 경비정과 헬기가 합류하고, 잠수사들이 투입돼 수중 수색을 벌입니다.
어젯밤 11시 28분쯤 독도 인근 해역에 소방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는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를 이송하려고 투입돼, 울릉도에 들려 급유를 한 뒤 독도로 향했습니다.
헬기는 독도에서 환자를 싣고 이륙하자마자 비스듬히 날다, 갑자기 고도를 낮췄고, 2분여 만에 독도 동도 서남쪽 300m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독도경비대
- "(울릉도에서) 기름 주유하고 갈 때까지 이상 없었고, (독도에) 도착할 때까지는 이상 없었거든요. 독도 헬기장에서 이륙하자마자 1~2분 사이에…."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헬기에는 기장과 정비사, 구급대원을 비롯해 50대 환자와 보호자 등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잠수사들은 추락 14시간 만인 오후 2시 40분쯤 추락 추정장소에서 100m 떨어진 수심 72m 지점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했습니다.
이어서 무인잠수정이 사고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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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정재경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