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대 4시간 사이에 무려 3차례의 연쇄 여성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하던 40대 남성이 검거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그런데 어젯밤, 서울 공릉동에서 귀갓길 여성을 잇따라 성추행하고 도망치던 남성이 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보니 이번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순찰차들이 연달아 아파트 단지 앞으로 출동합니다.
한밤중 귀갓길 여성을 연쇄 성추행한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공릉동의 한 주택가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50대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곧바로 도주한 남성은 잠시 뒤, 수백 미터 떨어진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이번엔 귀가하던 20대 여성의 입을 막고 주차장으로 끌고가 추행했습니다.
2건의 연쇄 성추행을 저지르는 데 걸린 시간은 20분에 불과했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들은 시민들이 남성을 제압하고 신고하면서, 남성은 이곳에서 검거됐습니다."
시민들의 제압과 경찰의 빠른 출동으로 남성의 연쇄 여성범죄는 막을 내렸지만, 자칫 더 큰 범죄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신고가 돼서 가다가 또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성추행으로 신고가 됐는데, 가다가 또 그래서 경찰이…."
이 남성은 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에게 인적사항을 속인데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과 신용카드까지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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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