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 씨가 두 번의 영장심사 끝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석하며 건강 이상을 호소했지만, 법원은 추가된 혐의 등을 볼 때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정에 출석할 때와 나올 때 모두 휠체어를 타고 움직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 모 씨.
구치소 이동 직전까지 건강 이상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조국 전 장관 동생
- "(혐의소명) 좀 한 편입니다. 몸이 좀 많이 안 좋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두 번째 구속영장에 추가된 혐의 등을 볼 때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어젯밤 늦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웅동중학교 교사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돈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긴 혐의 등 조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6가지입니다.
채용비리 관련자 도피를 지시하고 허위소송으로 얻은 채권을 부인에게 넘긴 뒤 위장이혼해 강제집행을 피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조 씨는 채용비리 혐의 일부만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1일) 오후 구속된 조 씨를 불러 조 전 장관 등 다른 가족이 웅동학원 비리에 연루됐는지 조사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