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이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고기를 잡던 선원으로부터 손가락이 절단돼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선원을 태우고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8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모두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후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당시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가 헬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독도경비대 관계자는 "남쪽으로 이륙하던 헬기가 비스듬히 가다가 고도를 낮추길래 이상해서 봤더니 바다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헬기정비사, 구급대원, 구조대원 등 소방 인력 5명과 환자와 보호자 등 모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환자는 타고 있던 어선을 이용해 독도에 도착한 뒤 소방헬기로 옮겨 탔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타사의 EC-225로 2016년 도입됐다. 최대 탑승인원은 28명으로 최대 시속 250㎞로 5시간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 수심은 72m 정도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해경 경비함정, 해군 항공기 등을 동원하고 30여명의 잠수대원과 수중탐지기도 투입해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포항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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