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3일 앞둔 오늘(1일) 오후 경북 포항 지역을 방문해 수능 준비상황을 점검합니다.
유 부총리는 포항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경북도교육청 차원의 수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포항시 남구에 있는 포항이동고등학교를 방문해 시험장을 살펴봅니다.
2018학년도 수능 전날인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수능 사상 처음으로 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바 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을 준비하면서 지진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험장 배치 단계부터 안정성을 고려하고, 지진 상황 대비 사전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범부처 협업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포항과 2016년 관측 사상 최대 규모 지진이 일어났던 경주, 올해 7월 지진이 발생했던 경북 상주 등의 지역에 대해서는 교육부·교육청이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시험장 안전점검을 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민·관 합동 점검에서 천장·벽체 균열이나 소방 관련 조처가 필요한 사실이 발견된 학교들에 대해서는 이달 8일까지 조처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수능 전날인 예비 소집일에는 감독관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사전교육·모의훈련을 해 지진 대처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