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던 소방헬기 1대가 독도 해상에서 추락했습니다.
헬기에는 응급환자와 소방대원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는데, 현재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젯(31일)밤 11시 30분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1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헬기에는 응급환자와 보호자, 구조대원까지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독도에서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관계자
- "어선에서 손가락 절단상 입은 환자가 발생해서 그 환자를 이송하려고 출동했다가 이렇게 된 겁니다."
헬기는 환자를 싣고 이륙한 지 불과 2~3분 만에 2~300m 정도를 이동하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도경비대가 추락 순간을 목격했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사가 만든 EC225 기종으로 적외선탐색장비와 야간비행장비까지 갖춘 다목적 소방헬기입니다.
해경 경비함정과 해경 항공기 등이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날이 어둡고 수심이 깊어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제공 : 소방청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