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새벽 수도권 동북부를 오가며 여성들을 상대로 범죄를 잇따라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며 불과 4시간만에 3차례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사복 형사들에 붙잡혀 걸어나옵니다.
잠복하던 경찰들이 한데 모인 뒤 이 남성을 차에 태워 경찰서로 떠납니다.
그제 새벽, 불과 4시간만에 여성을 상대로 3차례나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40대 남성을 경찰이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경기 남양주시까지 도망치던 남성은 음식점 앞을 서성이다, 첫 범행 18시간만에 이곳에서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A 씨 / 목격자
- "아침 7시부터 뒤졌으니까, 하루종일 여기 있었나봐요, 피의자가. 조금 이따가 '검거했습니다' 그러더라고요."
첫 범행은 그제 새벽 2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노래방에서 시작됐습니다.
주인을 성폭행한 뒤 목걸이를 빼앗아 달아난 남성은, 3시간 뒤엔 서울 중랑구에서도 성폭행을 시도하고 현금 7만원을 챙겨 도주했습니다.
▶ 인터뷰 : B 씨 / 목격자
- "칼을 겨눈 강도가 들어서, 김밥 싸는 아주머니가 완전히 넋이 나가서…."
곧이어 경기 구리시에선 번화가 골목길을 지나던 여성을 상대로 현금을 갈취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배달업자인 피의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며 연달아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간과 강간미수, 강도 등 혐의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서울 중랑경찰서는,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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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