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문제가 이번엔 수능을 앞둔 학원가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아래층 입시학원에서 소음이 들린다며 학생들에게 흉기를 들고 폭언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차가 골목길로 들어서더니 한 건물 앞에서 멈춰 섭니다.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들어왔던 골목을 다시 빠져나옵니다.
지난달 29일 밤 한 복합상가 내 고시원에 거주하던 30대 남성이 흉기를 든 채 고등학교 학원생들을 협박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한 것입니다.
아래층 학원 복도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싫다는 게 협박의 이유였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남성은 이곳에서 아래층 학생들을 향해 폭언과 함께 위협했고, 놀란 학원 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학원 관계자
- "자기 자고 있는데 시끄럽다고 소리 지르고…"죽여버린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아이들이 놀라니까, 그래서 신고를 한 거예요."
경찰은 신고에 따라 고시원을 검문하던 중 협박한 남성과 마주쳤고 방안에서 흉기가 발견돼 이 남성을 현장 체포했습니다.
흉기 발견 전까지 남성은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협박 혐의로 조사 중이며, 추가 검토 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