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난히 해상 사고가 잦은 날이었습니다.
70대 여성 어민이 바다에 빠졌다가 남편 손을 붙잡고 버티다가 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강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이 어선 위에 올라타더니 바다에 빠진 여성을 선상으로 끌어올립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전남 해남군 앞바다에서 75세 여성 A씨가 갑판 위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습니다.
남편의 손에 의지해 간신히 버티고 있던 여성은 해경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충남 태안군 인근 바다에서는 암초와 충돌해 침몰하던 8톤짜리 어선의 선장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충돌로 배 밑 25cm 정도가 파손되면서 기관실이 물에 잠기자, 선장이 자체 배수 작업을 하다가 해경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이 바다 위에 떠 있는 고무보트에 줄을 매달아 당깁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부산 해운대구 앞바다로 낚시를 하러 나간 보트가 높은 파도에 전복돼, 42세 승선원 B씨가 구조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경남 통영에서도 낚시를 하러 인근 바다로 나온 50대 C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C씨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며 C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일행의 진술과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