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민통선 내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총 15건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26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철원 군부대는 지난 16일 지뢰지대에서 폐사체를 발견했습니다. 이 지역은 정부가 설치한 감염 차단용 전기 울타리 안에 속해 있습니다. 군부대는 지뢰로 인해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한 뒤 24일 국립환경과학원에 신고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같은 날 현장을 찾아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철원군과 군부대는 돼지열병 표준매뉴얼에 따라 사체를 소독한 뒤 매몰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25일) 오후 10시께 시료에서 돼지열병 양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진된 야생 멧돼지 돼지열병은 총 15건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군부대는 비무장지대(DMZ)와 민통선 주변에서 대대적인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