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는 화성어차가 이번에 추가로 도입됩니다.
기존에는 다닐 수 없던 구간까지 운행이 가능해졌고, 승차감도 개선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원화성 성곽 길을 따라 화성어차가 운행합니다.
탑승객들은 40분의 운행 시간 동안 화성 여러 모습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매년 10만 명 이상이 화성어차를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수원시는 이번에 화성어차 2대를 새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단점을 보완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운행 구간도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허옥희 / 경기 수원시 팔달구
- "예전 것은 조금 덜컹덜컹하고 축대도 높아서 나이 먹은 사람이 타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새것은) 축대도 낮고 벨트도 좋고…."
화성어차는 조선시대 임금이 타던 어차의 모습을 본떠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3개의 객차에는 40여 명의 탑승객이 탈 수 있고, 장애인을 위한 리프트도 설치돼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증차된 차량은 배기량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 "팔달산 오르는 구간에 힘이 부쳐서 그동안 고장이 잦았는데, 그래서 팔달산 구간은 노선에서 제외했거든요. 이런 부분이 아쉬웠었어요. 이번에 새 어차가 그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수원시는 한 달간의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신규 어차를 현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