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15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은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기자 】
대검찰청입니다.
【 앵커 】
어제 조사를 받았던 박연차 회장에 대해선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구요?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전 박연차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 박 회장을 15시간 가까이 강도높게 조사한 검찰은 박 회장에 대해 특가법상 조세포탈과 뇌물 공여 두 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우선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세종증권 주식을 차명 거래하면서 지분 3%가 넘는 대주주가 내야 할 양도세 50억원 가량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홍콩법인에서 받은 배당이익금 600억원에 대한 소득세 220억 원을 탈루해 검찰이 추산한 탈세액은 280억원에 달합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 건넨 20억 원도 휴켐스 헐값 인수에 대한 대가로 보고 박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박 회장은 어제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로 얻은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수십억 원을 포
다만, 미공개 정보 이용과 휴켐스 헐값 인수, 로비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후 3시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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