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에 사용될 삼척 준경묘 금강소나무 벌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베어진 금강송들은 앞으로 숭례문과 광화문의 대들보와 기둥으로 사용됩니다.
영동방송 김 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조 이성계 5대조 묘인 삼척 준경묘, 금강소나무를 베기 위한 고유제가 올려집니다.
이어 산신과 나무의 영혼을 달래는 산신제와 함께 벌목 작업이 시작됩니다.
하늘 높이 치솟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굉음을 내며 쓰러집니다.
숭례문 복원에 사용될 금강소나무입니다.
직경 74cm 길이만 25m가 넘습니다.
▶ 스탠딩 : 김호 / YBS 기자
- "베어진 금강소나무는 수령이 110년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이 같이 100년이 넘는 금강소나무가 19그루 더 베어져야 합니다."
대부분 지름이 70cm가 넘는 것들이며 85cm가 넘는 200년 가까이 된 금강송도 포함됐습니다.
모두 산림전문가의 입회하에 엄선된 나무들로 준경묘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하선웅 / 문화재청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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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진 금강소나무는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에 각각 10그루씩 사용됩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준경묘 금강송은 재질이 뛰어나 모두 대들보와 기둥 등 문화재의 중요한 부재로 쓰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신흥수 / 대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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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이달 말까지 벌채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서울로 옮길 계획입니다.
옮겨진 금강송은 건조작업을 거쳐 광화문은 내년 하반기 이후 숭례문은 2010년쯤 복원 작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Y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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