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교수 4차 소환…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검토

↑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검찰이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9시쯤 정 교수를 비공개로 불러 보강 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 8일 3차 조사를 마쳤지만, 정 교수가 건강 문제로 일찍 귀가해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대검찰청이 지난 4일 사건관계인의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함에 따라 이날 정 교수의 출석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정 교수에게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과, 핵심 증거물로 꼽히는 정 교수의 노트북의 행방에 관해 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김경록(37) 씨로부터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노트북을 가져오라는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정 씨의 노트북에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들어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 교수가 건강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영장 청구에 최대한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