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섭 "윤중천, 윤석열 모른다 진술…접대도 없어"

【 앵커멘트 】
한겨레 보도 내용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주장은 현재 완전히 정반대죠.
당시 김학의 사건의 재수사를 맡았던 수사단장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윤중천은 윤 총장을 모른다고 진술했고, 접대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겨레 의혹 보도는 법무부 산하 과거사위원회의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작성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면담보고서에서 시작됐습니다.

윤 씨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난 적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지만 '김학의 수사단'이 접대 가능성을 살피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수사단장을 지낸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밝힌 설명은 달랐습니다.

해당 내용을 확인해 윤 씨에게 물었지만 "윤 총장을 모르고, 그런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실제로 신문을 해보니 윤중천은 '나는 윤석열을 알지도 못하고 조사관에게 안다는 취지로 이야기 한 적도 없다' 이런 진술을 받았죠?"

▶ 인터뷰 : 여환섭 / 대구지검장
- "네, 그런 취지의 진술을 한 적이 없다. 면담 보고서에 있는 그런 내용을 말한 적이 없다…."

또 2013년 윤 씨 사건과 관련해 1차 수사기록과 휴대전화에 있던 1천여 명을 확인했지만 윤 총장의 이름은 없었다고도 덧붙혔습니다.

▶ 인터뷰 : 여환섭 / 대구지검장
- "(윤중천 씨의) 전화번호부, 다이어리 이런데 객관적 자료에는 전혀 윤석열 이름이 없습니다."

관련 의혹을 뒷받침할 신빙성있는 진술이나 물증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취지입니다.

여 지검장은 윤 씨가 윤 총장을 상대로 성접대는 물론 통상의 접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면담보고서는 윤 씨 서명이 없는 비공식 문서인 만큼 허위 주장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