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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어석홍 위원장은 2일 창원시청에서 스타필드에 대한 찬성 여론이 우세한 정책 권고안을 심의·의결해 발표했다.
공론화의 마지막 과정이었던 1·2차 숙의토론에 참여한 시민참여단 1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24%가 스타필드 입점에 찬성했다. 반대는 25.04%, 유보는 3.72%였다.
시민참여단은 스타필드 입점에 찬성하는 주된 이유를 '쇼핑과 문화, 소비자의 선택권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61.4%)라고 답했다.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2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스타필드 입점 반대 이유로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등 중소상권의 붕괴, 도심지 교통 대란 등의 의견이 있었다.
어 위원장은 공론화 과정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나 유보 의견보다 일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1차 표본조사와 지난 8월 시행한 추가 표본조사, 지난 9월 진행한 2차 조사 때에도 반대 여론보다 찬성 여론이 더 높았다. 지난 9월 28~29일 1박 2일 동안 이어진 숙의 토론 후 진행한 마지막 3차 조사에서 격차는 더 커졌다.
공론화위원회는 찬성 여론이 우세한 정책 권고안과 함께 스타필드 입점 보완조치로 전통시장 및 중소상인 상생 방안 마련, 차량 정체 해소 방안 마련, 정규직 등 양질의 고용 창출 등을 권고했다.
권고안은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전달됐다. 허 시장은 "공론화 결정을 통해 내려진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창원시에 스타필드를 짓기 위해 지난 2016년 4월 군부대가 이전한 후 아파트 단지로 개발 중인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4000㎡를 75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스타필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찬성 여론과 지역 상권을 잠식해 중소 상인이 몰락할 것이라는 반대 여론이 치열
창원시는 찬반 의견이 대립한 이 사안을 공론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며 지난 3월 말 스타필드 입점을 창원시 공론화 1호 의제로 정했다.
공론화 결과로 나온 이번 권고안은 법적 강제성은 없으나 창원시가 허가 여부를 결정할 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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