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의원 측이 지난 9월 1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오후 3시 기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1위 19개 중 15개가 기업의 상품 홍보를 위한 초성퀴즈 이벤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80개 키위드 중에서는 25%에 해당하는 96개가 기업 광고였다.
특히 다음과 네이트 등 다른 포털 사이트와 달리 유독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광고성 문구가 많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시간 검색어가 광고 이외에 정치적 여론 왜곡 도구로도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9일 실검 1위에 있던 '문재인 탄핵' 키워드가 1분 만에 '문재인 지지'로 바뀌었다"며 "'문재인 탄핵' 키워드는 순위 내에서 찾아볼 수도 없게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상위권에 올라간 '조국 힘내세요' 키워드는 단 하루 만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일상에서 자주 검색하는 날씨나 다른 키워드와 비교해도 발생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게 상식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1분 만에 검색어 키워드를 교체하는 것은 검색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사실상 매크로 등 기계적 방식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국민의 4분의 3이상이 사용하는 국내의 대표 포털 사이트지만 최근 실시간 검색어를 주요 기업의 마케팅과 정치적 영향력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면서 "영
한편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조작 의혹에 대해 이용자가 실제 입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며 삭제나 제재도 불가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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