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사이트들이 화장품에 줄기세포가 들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하다 대거 적발됐습니다.
현행 규정상 화장품에는 줄기세포가 아닌 줄기세포 배양액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 배우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이 화장품은 광고에서 줄기세포가 원료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 인터뷰 : A 화장품 회사 광고
- "줄기세포 농도가 900,000 PPM에 함유량이 90% 이상이래요."
줄기세포 기술력으로 피부를 재생시켜준다는 또 다른 화장품 광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허위·과장 광고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줄기세포 관련 화장품 판매 사이트 3천5백여 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1,133건을 적발했습니다.
현행 규정상 화장품 원료로는 줄기세포가 아닌 줄기세포를 배양했던 '배양액'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주헌 / 식약처 사이버조사단 연구관
- "(인체) 세포와 조직을 제거하고 남은 액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배양액 중 안전 기준에 적합한 경우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
또 광고 시 손상된 조직 치유나 세포 성장, 여드름 치료 등 의학적 효능·효과를 내세워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것도 처벌 대상입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사이트를 차단 요청하고, 해당 화장품 판매업체 56곳에 대해 행정처분 등을 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