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일본인 여성 폭행男` 구속 기소

홍익대 인근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을 폭행하고 모욕한 30대 남성이 검찰시민위원회의 판단을 거친 끝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30일 폭행·모욕 혐의를 받는 방 모씨(33)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8월 23일 오전 6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 피해자 B씨(19)의 머리카락을 당기고 얼굴 부위를 무릎으로 가격하는 등 상해를 가하고 욕설을 해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방씨의 폭행으로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뇌진탕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피해자 측이 폭행과 모욕 영상 및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에 바로 착수해 방씨에게 폭행·모욕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려 지난 10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방씨의 구속에는 '검찰시민위원회'의 판단이 큰 영향을 미쳤다. 검찰시민위원회는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검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 위해 검찰이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방씨의 구속에는 '검찰시민위원회'의 판단이 큰 영향을 미쳤다. 검찰시민위원회는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검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 위해 검찰이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검찰시민위원회는 지난 19일 방씨의 폭력 전과가 다수이며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구속 의견을 냈다. 검찰은 이 의견을 받아들여 위원회가 열린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지난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