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최근 수업 중 '일본군 위안부 매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발전사회학' 과목 강의 중단을 공식 결정했다.
연세대는 30일 오전 류 교수에 대한 교원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23일 내려진 긴급조치의 적합 여부를 논의한 결과 "수강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류석춘 교수의 해당 교과목 공식 강의 중단 및 대체 강사 투입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 23일 류 교수가 강의하던 '발전사회학' 과목 강의 중단 조치를 우선적으로 단행한 바 있다.
연세대는 "류 교수의 수업 중 발언 내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 교수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수사 결과를 참조해 추후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인사위원회에서 류 교수가 이번 학기에 강의하고 있는 교양 수업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에 대한 중단 조치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세대 학생사회와 동문들의 요구에 비해 미흡한 조치란 비판도 나온다. 지난 26일 연세민주동문회 등 연세대 동문들은 2차 성명서를 발표하고 "류석춘 교수를 모든 수업에서의 배제가 아닌 해당 과목만 폐쇄한 것에서 볼 때 징계 과정에 대해서도 일말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 강의인 '발전사회학' 수업에서 류 교수가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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