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분들 어릴 적에 엄마 따라 여탕 갔었던 기억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태어난 연도를 기준으로 남녀 아이의 나이가 네 살이 넘으면 각각 여자 목욕탕과 남자 목욕탕에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르면 내년부터 남자아이의 여성 목욕탕 출입 가능 연령이 5살 미만으로 낮아집니다.
큰 남자아이들이 여탕에 들어온다는 항의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지원 / 서울 제기동
- "큰 어린이들은 불편한 것 같습니다. (탕 안에서) 쳐다보는 거나 그냥 느끼기에…."
인터넷에서도 목욕탕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사연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민원을 받아들여 현행 6살 미만에서 5살 미만으로 출입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혼란을 막기 위해 세는 나이를 따르고, 여자아이의 남탕 출입도 똑같이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저녁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청소년의 찜질방 출입을 막는 규정도 손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출입 제한 시간을 정하게 됩니다.
보건복지부는 11월 9일까지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의 내용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