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소환 앞두고 사모펀드 관련자 대거 동시 조사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자들을 동시에 불러 조사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오늘(27일)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질 대표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36)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코링크의 이상훈 대표와 성모 전 대표도 소환됐고, 코링크 초기 설립자금과 투자자금을 대고 우회상장을 준비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의 이모 사장, 이모 부사장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지난 14일 귀국해 구속된 조씨의 구속 기간 만료일은 다음 달 3일로, 검찰은 그전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씨를 기소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각종 의혹의 핵심에 있는 정 교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코링크의 코스닥 상장사 무자본 인수와 주가 조작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 교수가 사모펀드를 이용해 사실상 공직자윤리법에 어긋나는 직접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코스닥 상장사이자 코링크 투자기업인 WFM에 수억원을 차명 투자하고 공직자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장관 동생 조모(52) 씨를 이틀 연속 소환해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해온 웅동학원에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경위 등을 묻고 있습니다.

조씨는 전날에도 검찰에 출석해 13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자정 무렵에 귀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