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올해 들어 4번째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2시57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 지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깊이는 8㎞였다.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포항 시민들은 새벽 시간에 갑자기 닥친 진동에 잠을 설쳤다.
이날 경북소방본부에는 지진에 따른 진동 신고가 20건 접수됐다. 피해 신고는 0건이었다. 한 포항 시민은 "새벽에 3초 정도 심하게 바닥이 떨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2017년 대규모 지진 이후 규모 2 정도 지진이 와도 심하게 흔들리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올해 들어 포항에서는 지난 2월10일 규모 4.1과 2.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이후 7월2일(규모 2.7)과 9월26일(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과 가까운 경북 영덕에서도 1월1일
포항시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포항 지진 피해 배·보상과 도시재건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지진 특별법 제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항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