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죠,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사실상 공개소환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조국 일가 수사가 정점에 달하며, 사실상 정 교수의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비공개로 소환한 검찰은,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아들 조 씨를 상대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와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발급 경위, 연세대 석사과정 합격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 장관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집중하는 상황,
조 장관 아들이 재학 중인 연세대 대학원에서 분실된 입시관련 자료도 추적 중입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 장관 아들이 대학원에 입학한 2018년 전기를 포함한 3년치의 자료가 사라진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연세대 측은 "사라진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해당 서류들이 학교 규정상 의무보관에 해당하는 만큼 일각에서는 단순 분실이 아닐 것이란 의혹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서울대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은 제3의 인물, 조 장관 동료의 자녀도 불러 "인턴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조 장관의 딸도 두 번째로 소환하고, 다음 날에는 '사모펀드 키맨'인 조 장관의 5촌 조카의 구속기한도 한 차례 연장했습니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과 관련해 "소환 시기는 미정이고, 검찰청 1층 출입문을 통해 공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정 교수의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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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