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자도 잔 거 같지 않은 수면무호흡증으로 고통받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 근본 원인부터 치료하는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코가 막히면 특히 수면 중에는 입을 벌려 숨을 쉬기 마련입니다.
이러면 혀가 기도쪽으로 말려 목젖이 부르르 떨리는 소리가 납니다.
구강호흡이 만성이 되면 성인이 된 뒤라도 입 안의 공간, 악궁이 줄어듭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흔히 코를 곤다고 표현하는데요. 코에서 고는 소리와 목젖이 떨려서 나는 소리는 다릅니다."
부정교합으로 입으로 숨을 쉬었던 진호는 코로도 숨을 잘 쉬도록 얼굴 근육을 훈련하고 입 안 크기를 넓히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영빈 / 윤진호 군 아버지
- "입이 돌출돼 항상 입을 벌리고 있고, 비염도 좀 있었어요. 교정하면서 차근차근 좋아졌어요."
안정찬 씨는 치아를 높여 악궁을 넓히자 수면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안정찬 / 수면장애 환자
- "좀 피곤한 게 확실히 많이 없어졌어요. 일어날 때 개운해요. "
입 안 크기를 확장한 수면장애 환자의 시간당 무호흡 수는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환 / 치과 전문의
- "안면부의 골 융합부가 완전히 폐쇄되지 않았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자극해 뼈가 확장하는 걸 이용하면 성인도 악궁 확장이 일어납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목을 내밀어 자세마저 구부정해지기 때문에 조기 교정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홍현의 VJ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