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강력범죄 수배차량 추적에 활용될 전망이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서울, 광주, 강원도 등과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는 긴급 수배차량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경찰관의 신속한 현장 출동과 피해자 구조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체결됐다.
지금까지 경찰이 운용하는 수배차량 검색시스템(WASS)은 주요 간선도로에 자체적으로 설치된 CCTV만 활용할 수 있었다. 하루 200여대의 긴급 수배차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지만 설치대수가 1만2000여대에 불과해 사각지대가 넓다는 단점이 있었다. 지역 단위 검색으로 차량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추적이 어렵다는 한계점도 지적돼왔다.
이번 MOU에서는 전국 지자체에 설치된 방범용 CCTV 51만대를 수배차량 수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이 확인할 수 있는 지역 범위가 넓어지고 차량의 지속적인 추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자체 CCTV 촬영 정보는 차량 추적 이외에도 현
국토부와 경찰청은 10월 5개 지자체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시행지역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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