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에 대해 전문 프로파일러 6명을 추가로 투입해 네 번째 조사를 했습니다.
9차 사건 때의 목격자도 새로 확인해 신병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는 그동안 세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5차, 7차, 9차 사건 증거물에서 본인의 DNA가 나와 증거가 확실한데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를 뒤집을 단서를 찾는 데 지난 며칠간 주력했고, 오늘 부산교도소에 내려가 용의자에 대한 4차 대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경찰청과 경찰서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 프로파일러 6명을 수사진에 추가로 합류시켰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성향과 심리 특성을 자세히 분석해 심경 변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4차 대면 조사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용의자의 혐의 인정 여부는 수사 전략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거 수사 기록에서 당시에 중점을 두지 않았던 목격자의 존재를 새로 발견하는 등 주변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목격자는 1990년 9차 사건 당시 피해자 중학생과 대화를 나누던 용의자를 본 전 모 씨로 몽타주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 인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이와 함께 사건 발생 당시 용의자와 마주쳤던 버스 안내양을 찾아 나서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