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 지 올해로 50년을 맞았습니다.
구미 공단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주도했고, 지금은 위기에 처한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성도 큽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구 2만의 작은 농촌 도시였던 경북 구미시.
낙동강 모래밭에 산업단지 인가를 받은 게 바로 1969년 9월, 구미 공단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함께 해왔습니다.
섬유와 전자, 전기, 반도체와 휴대전화, 그리고 최근의 탄소 섬유와 IT 등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을 주도했습니다.
1, 2차 석유 파동과 외환위기 등 역경을 이겨내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구미 공단 생산액은 2011년 75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40조 중반까지 떨어졌지만, 희망도 존재합니다.
▶ 인터뷰 : 장세용 / 경북 구미시장
- "구미는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해서 발전해왔고 이제는 또 이 전자산업을 바탕으로 하되 새로운 도약하는 경제, 한마디로 신산업을 일으키게 될 그런 계기고…."
LG화학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과 스마트 산업단지 선정 등으로 공단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앞으로 100년을 기념하는 그런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되리라 믿고 구미공단이 새롭게 태어나서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쓰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온 구미 공단이 위기를 딛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정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