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오전 9시쯤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근 기자!
현직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진행된 것 같은데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 기자 】
네, 검찰은 조국 장관 의혹 관련 수사에서 지금까지 3차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 장관의 자택은 유일하게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졌는데요.
현직 장관의 자택이라 혐의가 조금 더 뚜렷하게 나와야 영장 집행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는데, 오늘 아침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자택을 포함해 복수의 장소에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웅동학원 관련 수사에서 조 장관 본인에 증거물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기 전 자택을 나서 법무부로 출근한 조 장관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의혹 보도가 악의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조 장관은 "딸이 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했지만, 그 직후 자택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오늘 조 장관의 공식 외부일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압수수색 과정에는 조 장관이 아닌 부인이나 변호인 등이 참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