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태풍 길목에 있는 부산으로 가봅니다.
오늘 밤 10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벌써부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
【 기자 】
네, 부산에는 오늘 새벽 6시부터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만 봐도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의 세기가 점점 강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젯(21일)밤 10시쯤, 부산 부전동의 한 2층 단독주택이 무너져 1층에 사는 70대 여성이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고, 오늘 아침 감천동의 한 주택가에선 15미터 옹벽이 붕괴됐습니다.
현재까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150여 건입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끊겼습니다.
김해공항에는 오전에만 9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부산항 모든 선박의 입출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부산에는 내일 새벽까지 초속 45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최대 25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태풍 '타파'는 오늘 밤 10시쯤 부산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처럼 이번에도 만조 시각과 겹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게다가 북상 경로도 비슷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MBN 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