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은사인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은 과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으로 재직했습니다.
한 원장은 센터장으로 있을 당시 조 장관의 두 자녀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한 원장은 "발급 경위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 재직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에게 인턴증명서를 부정 발급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한 원장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며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한 원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10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한 원장에게 조 장관 자녀의 인턴 경력 증명서가 발급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은 한 원장에게 증명서 발급에 조 장관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원장은 "발급 경위 등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을 맡은 한 원장은 조 장관의 은사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
조 장관은 한 원장이 인권법센터장으로 있을 당시 서울대 교수로 있었고, 후임으로 인권법센터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앞서 조 장관의 딸에게 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의 아들 역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받은 인턴증명서가 허위였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