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파주의 농가 2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3주가 최대 고비인데, 많은 비가 예상되는 태풍으로 침출수가 유출되면 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흘 만에 추가로 접수된 의심 신고 2건이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파주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가, 파평면에서 돼지 1마리가 폐사해 어제(20일) 오전 농장주가 신고했습니다.
두 농가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이 나온 연천 농가와 약 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전수 검사를 하고 있는 반경 10km 이내 농가 544곳 가운데 두 곳입니다.
음성 판정이 나면서 반경 3km 이내에 있는 4만 8천여 마리의 돼지는 살처분을 면하게 됐습니다.
돼지열병의 잠복기가 통상 4∼19일인 점을 고려해 방역 당국은 앞으로 3주간 추가 발병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다만 북상 중인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출수가 새나오면 돼지열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