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총 10차례에 걸친 사건 중 네 번째 사건의 DNA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용의자를 찾아 조사를 벌였습니다.
처음 조사 때부터 혐의를 부인했던 용의자는 여전히 자신은 화성연쇄살인 사건과 무관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와 일치한 3건의 DNA를 확인했지만, 용의자의 자백 없이 진범으로 확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5차와 7차, 9차 사건에 이어 국과수는 어제부터 4차 사건에 대한 감정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필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유전자과장
- "이번 4차 같은 경우는 감정물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분석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3주 이내에는 완료될 수 있지 않을까…."
용의자를 수사본부가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인근의 교도소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경찰은 실체 파악을 위한 종합적인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경찰이 보관 중인 증거물을 계속해서 국과수에 보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머지 사건들에 대한 규명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