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발생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강한 비구름을 끌고 오고 있는 이번 태풍은 제주 산간 등 지역에 최고 600mm의 폭우를 뿌릴 전망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리안 위성으로 찍은 제17호 태풍 '타파'입니다.
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어제(19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 타파는 시속 2km로 매우 느리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모레(22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인근 해상에 도착한 뒤 오후 9시쯤 부산 앞바다를 지나 23일 오전엔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크기와 강도는 중간 수준이지만 28도의 이상의 더운 바다를 천천히 지나면서 강도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번 태풍은 두 차례에 걸쳐 비구름을 끌고 와 많은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의 전면에서 만들어진 강한 비구름 떼가 1차적으로 21일에 영향을 주겠고 이후 태풍에 동반된 직접적인 비구름 떼가 영향을 주는 22일과 23일에 2차적인…."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제주 산간 지역엔 총 60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
포항과 울산 등 경상 해안 지역에도 최대 400mm가 예상됩니다.
게다가 해수면이 올라가는 만조시기가 겹쳐 남해안 지역에선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도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