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죠.
그런데 그 부인이 운용사 코링크PE 투자처인 WFM 주식을 11억 원어치나 사들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형적인 주가조작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는데,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서 매입자금이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의 부인 이 모 씨는 지난해 1월 WFM의 우 모 전 대표에게 이 회사 주식 10만 주, 5억 원어치를 장외 매입합니다.
주당 5천 원, 당시 주가보다 2,250원 싸게 사들인 겁니다.
20여 일 뒤 WFM은 중국 기업과의 공급 계약 소식을 전하며 호재성 공시를 띄웁니다.
이 씨는 석 달 뒤인 4월에도, 운용사인 코링크PE가 가지고 있는 WFM의 주식을 12만 주, 6억 원어치를 더 사들입니다.
신용불량자인 조 장관 5촌 조카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인의 계좌로 주식을 대량 매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후 중국과의 공급계약이 해지되면서 WFM 주가는 곤두박질 칩니다.
주식 대량 매수에 이은 호재성 공시 띄우기라는 전형적인 작전 수법이 동원된 겁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 씨 측의 매입자금 11억 원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로부터 흘러나왔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검찰은 WFM의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계좌내역을 분석하는 등 정 교수 소환을 앞둔 보강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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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