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씨(29)가 수차례 대마를 흡연한 사실도 밝혀졌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20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 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당국에 적발될 당시 이씨의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개, 어깨에 매는 배낭에도 대마 사탕 37개와 젤리형 대마 130개가 숨겨져 있었다. 대마 흡연기구 3개도 함께 발견됐다.
이씨는 한국 입국 전인 지난달 29일 미국 LA 한 대마 판매점에서 1000달러를 주고 대마사탕 등을 구입했다.
이씨는 여기에 올해 4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개월간 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해외에 체류하면서 대마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이씨는 두차례 검찰 조사 이후인 지난 4일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가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씨는 잘못을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도 포기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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