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해왔던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다음달초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2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개최 결과 오는 10월2일 노조 간부 파업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전 조합원 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자체 소식지를 통해 밝혔다.
미포조선 노조는 오는 30일까지는 교섭을 하겠다며 여지를 뒀으나 교섭이 결렬돼 파업에 들어가면 23년 만의 파업이 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자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96%가 넘는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지난 10년간 미포조선 노조는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파업을 하지는 않았다. 이번 파업 결정도 사측 압박용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미포조선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12만3867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성과급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임단협 난항을 이유로 오는 26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