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6년 동안 무려 10명입니다.
이수아 기자가 화성 현장에서 사건을 재구성해봤습니다.
【 기자 】
현재 공원이 된 이곳은 화성연쇄살인 사건 2차 사건 희생자가 발견된 곳입니다.
화성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부터 91년까지 6년 동안 10명의 피해자가 나온 미제 사건이었습니다.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개막식 하루 전날, 71살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86년 한 해에만 여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87년과 88년에는 각 두 명, 90년과 91년에 각 한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화성연쇄살인 사건은 10대 소녀부터 50대 주부, 70대 노인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들은 모두 성폭행당한 뒤 잔혹하게 살해됐는데, 범인은 속옷으로 재갈을 물리는 등 자신만의 표식을 현장에 남겼습니다.
이중 범행 수법 등이 조금 다른 점을 고려해 경찰은 8차와 10차는 모방범죄인 것으로 확정, 8차의 경우는 이미 범인도 잡았습니다.
「범행 장소를 보면 1차에서 10차까지 범행 장소는 당시 경기 화성시 태안읍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태안읍이라는 행정구역 이름이 사라지고 현재는 병점역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화성 살인사건에는 연인원 180만 명의 경찰이 동원됐고 3천여 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