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던 60대 무속인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후 도주했지만 어제(19일) 오전 지방의 한 모텔에서 꼬리를 잡혔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대원들이 들것과 장비를 들고 골목으로 향하고, 뒤이어 구급차가 들어옵니다.
순찰차 한 대도 골목을 지나가고, 사람들은 한 데 모여 구급차가 들어선 곳을 바라봅니다.
그제 오전 50대 남성 A씨가 같이 살던 60대 무속인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주민
- "8시부터 싸우기 시작했어요. 소리 나고 하니까 묶고 그랬나 봐. 흉기를 옆에 놨다고 하더라고…."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근처에 살던 딸이 집에 방문했을 당시 어머니는 손목이 묶인 채 숨져 있었습니다."
딸은 곧바로 "동거남이 범인으로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동거남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추적한 끝에 어제 오전 11시쯤 지방의 한 모텔에 은신하던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