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선 촛불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모두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인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정태웅 기자, 지금 학생들이 많이 모였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촛불집회는 예정시간을 조금 넘긴 7시 20분쯤부터 시작됐는데요.
참가자들은 이렇게 중앙광장 앞쪽에 모여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엔 고려대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조국 OUT’, ‘부정입학 즉시 취소’ 등 조 장관을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조 장관 사퇴를 외쳤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에서도 촛불을 든 대학생들의 외침은 이어졌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에서 같은 날 동시에 촛불집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모두 총학생회 주도가 아닌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연세대는 조 장관 딸의 입시 의혹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동참 차원에서 처음 집회에 나섰습니다.
대학교수들의 '조국 사퇴' 목소리도 거셌습니다.
전·현직 대학교수 50여 명은 청와대 앞에서 조 장관 규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봉 /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위선 아니겠습니까? 수많은 SNS에서 살아오면서 했던 말과 현실에서 자기가 했던 행동이 너무 이율배반적이고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290개 대학 약 3,400명의 교수가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서명한 가운데, 교수들은 다음 주 시국선언서 발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앞에서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