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 장관이 내일 '검사와의 대화'에 나서면서 검찰 개혁 행보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 질문 1 】
조국 장관이 취임 뒤 처음으로 일선 검사들과 대화를 한다고요?
【 기자 】
네, 조국 법무부 장관은 내일(20일) 의정부지검을 찾아 검사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볼 예정입니다.
조 장관은 검찰 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차후 검찰개혁 과제 선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더구나 '검사와의 대화'는 일회성으로 그치진 않을 것 같은데요.
내일 의정부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지방검찰청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그런데 시간이나 장소 등 일정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데다 대화 역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전국 평검사와 대화'에서 참여 검사들이 비판을 받은 바 있어 이를 의식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2 】
이제 수사 상황으로 가보죠.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율되는 것 같은데, 딸에 이어 아들 소환 얘기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이르면 주말쯤으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 예상이 됐었는데요.
검찰 안팎에서는 정 교수 측과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늦어도 다음주 안으로는 소환 일정이 잡힐 것이란 관측인데요.
정 교수 소환 전에, 지난 16일 딸에 이어 아들에 대한 소환이 먼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자녀는 각각 고교시절인 지난 2009년과 2013년 조 장관이 교수로 있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 증명서를 받았는데,
인턴 채용 과정에서 조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아들뿐 아니라 이 기간 인권법센터장을 맡은 서울대 한 모 교수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