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가 검찰에 전격 소환돼 이 시각 현재 계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욱 기자.
【 기자 】
대검찰청입니다.
【질문 1】
노건평 씨가 검찰에 소환돼 이 시각 현재 계속 조사를 받고 있죠?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가 오늘(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노 씨는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진술하고 있습니다.
노 씨가 심문을 받고 있는 방은 검찰이 인권침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최근 새로 만든 특별조사실로 화장실과 침실 등 편의시설이 딸려있습니다.
노 씨는 특별조사실에서 수사를 받은 첫번째 인사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노 씨가 "농협측에 전화를 한 건 맞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고 확고하게 밝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노 씨를 자정을 넘겨 조사할지, 일단 귀가조치 시킬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앵커2 】
그렇군요. 검찰은 이번 노 씨 조사에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
【 기자1 】
검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정화삼 씨 형제가 세종 측에서 받은 30억 원의 일부를 투자해 운영했던 경남 김해의 성인오락실입니다.
검찰은 이 성인오락실 지분 가운데 일부가 노건평 씨 몫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물증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오락실은 수익이 하루 2천만 원에 달했다는 점에서 검찰은 수익금 중 일부가 노건평 씨 쪽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김해 상가도 노건평 씨 몫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비자금 관리를 했던 정화삼 씨 사위가 이 상가를 사들이자마자 5억 원짜리 근저당이 설정돼, 노 씨가 자신의 몫을 지키기 위해 홍 사장을 동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 앵커3 】
그렇군요.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태광실업과 휴켐스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검찰은 오늘 재무담당 직원과 임원을 불러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박 회장이 세종증권과 휴켐스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박 회장이 농협의 자회사인 휴켐스를 3백억 원 이상 싸게 사들인 경위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에 박 회장을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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