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 함께 살던 지적장애 여성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매장한 동거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살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승줄에 묶인 피의자들이 경찰서 유치장으로 들어갑니다.
20~30대 남자 3명과 여자 2명 등 모두 5명입니다.
하나같이 약속이라도 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왜 살해했나요?"
"…."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전북 익산에 있는 방 2개짜리 원룸에서 함께 거주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공동생활에 뒤늦게 합류한 20대 여성을 지속적으로 폭행해 살해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은 이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싣고 경남 거창의 한 야산으로 가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살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한 이유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어떤 목적으로 원룸에 모여 살았는지도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인택 / 전북 군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은 선·후배 관계도 있고,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도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숨진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다 거부당하자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